정부 "IAEA,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관, 존중한다는 게 기본 입장"

"자체 보고서 발표, 최대한 당기려 노력 중"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 "IAEA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5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IAEA 평가 내용에 동의하느냐는 부분은 지금 2년 째 진행중이며 막바지 단계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 한 자체 검토 작업 결과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1차장은 "최종 발표를 드릴 때 IAEA 보고서에 대한 심층 분석한 내용도 같이 설명을 드릴 것"이라며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6차례 중간보고서가 나왔던 때와 달리 정부 입장이 곧바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오는 7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복잡하게 의미 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IAEA 보고서) 양도 많아서 조금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고, 저희 분석작업도 (종료가) 임박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설명드리는 게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다. 그러면서 "IAEA 사무총장 방한은 이미 발표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고, 저희 기술검토하고는 전혀 별개"라고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 우리 정부에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력안전위원장과 외교부 장관을 면담해 오염수 방출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자 간 외교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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