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 美에 "화약고 만드는 것…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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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대만에 탄약 등 약 4억4000만달러(약 5714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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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대만에 탄약 등 약 4억4000만달러(약 5714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중국 내정에 깊숙하게 간섭해 고의적으로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탄커페이 대변인은 "이는 대만을 '화약고'로 만들어 국민을 재앙으로 몰아 넣는 것"이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 간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어떠한 형태의 군사 유착 중단은 물론 '대만 독립'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더이상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나 민진당 정부가 독립을 위해 무기를 사용하는 것 모두 희망 사항으로 실패할 운명"이라며 "중국인민해방군은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은 미국에 고폭소이예광탄·다목적탄·연습탄 등 30㎜ 탄약 3억3220만달러어치와 차륜형 전투차량과 군사 장비 교환품 및 예비용 부품을 일괄 주문하는 1억800만달러어치 규모의 무기 구매 요청을 한 바 있다.
대만 측은 "유사시를 위해 비축해야 한다"며 "지역 안정 유지에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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