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버림받은’ 데 헤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주목···사우디 알 나스르도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버림받은 다비드 데 헤아(33)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SK(이하 페네르바체)가 주목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Fotomac’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를 찾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데 헤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 상태인 데 헤아는 소속팀을 찾고 있고 이에 페네르바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해 이번 주 내로 그의 에이전트와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와 연결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속해있는 사우디 알 나스르가 데 헤아에 관심을 보였고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2,000만 원)에 이르는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연봉을 보장받으며 전 동료인 호날두가 있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1)도 데려온 알 나스르로의 합류는 데 헤아로서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의 관심이 알려지며 데 헤아는 고민에 빠졌다. 페네르바체로 합류한다면 계속해서 유럽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더해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예선전에 진출한 상태다. 예선을 통과한다면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 나설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맨유에 남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계약이 만료됐지만 다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 결정적인 실수를 몇 차례 범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맨유는 이미 그의 대체자로 점 찍은 안드레 오나나(27·인터밀란)에게 접근하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으로는 데 헤아의 사우디행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그가 유럽에 남아 도전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페네르바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데 헤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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