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 방식 변경 '대한민국방위산업전', 법정 싸움 예고

송주현 기자 2023. 7.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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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돼 대한민국 우수한 무기를 국내·외에 알리며 무기 전시산업을 발전시켜온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내년 개최를 앞두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 2월 맺은 협약서는 2022년 전시회에 한정된 것이고 부속 협약서 2024년 주장도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엑스포측에 설명을 했다"며 "그동안은 협의에 따른 수의계약 형태로 주관사를 정했지만 이제는 K방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행사도 더 규모 있게 키우기 위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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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변경
기존 주관사측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주장
법원에 '사업주관사 지위 확인 소송'과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
[고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이 열리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역대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35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해 40여개국 군관계자들에게 첨단무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2022.09.21. kgb@newsis.com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2년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돼 대한민국 우수한 무기를 국내·외에 알리며 무기 전시산업을 발전시켜온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내년 개최를 앞두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5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육군발전협회(이하 협회)가 주최하고 ㈜디펜스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주관해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킨텍스에서 개최돼 왔다.

이 전시회는 지상전에 사용되는 무기의 우수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방산 전시회다.

매회 규모가 확대되고 관람객들이 늘어나는 등 성장해 왔는데 내년 행사의 주관사 선정을 놓고 협회와 엑스포가 갈등을 겪으며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분쟁의 시작은 지난 4월 주최 측인 협회가 엑스포 측에 주관사 계약 종료를 알리면서 시작됐다.

계약 종료가 통보되면서 내년 전시회의 이름도 'KADEX 2024'로 변경됐고 주관사 모집공고가 나라장터에 게재됐다.

모집공고에 참여한 주관사가 제안서를 내면 오는 18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5번의 전시회를 모두 주관한 엑스포측은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업주관사 지위 확인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고 '공고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고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 LIG의 카고드론이 전시돼있다. 2022.09.21. kgb@newsis.com

엑스포 측은 지난해 2월 체결한 부속 협약서에 주관사 계약이 2024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엑스포 관계자는 "협회가 지난 10여 년간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한 우리와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사전 통보조차 없이 일방적 파기 후 전시회 이름만 바꿔 전시 주관사 모집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개최되는 전시회 성공을 위해 해외 선진전시회 참관, 외국 정부관 유치 활동, 국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 행사 때도 홍보관을 설치하고 내년 행사 안내와 성과 확대를 위해 노력했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 측은 그동안 협회에 낸 기부금도 10억 원 규모라는 입장이다.

반면 협회는 엑스포와의 주관사 계약은 종료됐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 2월 맺은 협약서는 2022년 전시회에 한정된 것이고 부속 협약서 2024년 주장도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엑스포측에 설명을 했다"며 "그동안은 협의에 따른 수의계약 형태로 주관사를 정했지만 이제는 K방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행사도 더 규모 있게 키우기 위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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