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죽미령고개서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거행

강경구 기자 2023. 7.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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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산 죽미령평화공원, 유가족 초청 평화메달 전달
추도식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스미스부대 장병의 유가족에게 평화메달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경구기자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오산 죽미령고개에서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를 치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의 희생을 기리는 추도식이 5일 거행됐다.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윌리엄 D 행크 테일러 미 2사단 연합사단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이권재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오병원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스미스부대 장병의 유가족 3명이 초청 인사로 참석했으며 박 장관이 이들에게 평화메달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추도식 의미를 더했다.

박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죽미령전투는 6‧25전쟁에서 미군이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첫 번째 전투로 한미혈맹 70년의 시발점이라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스미스부대 장병들의 용기와 투혼에 경의를 표하며 그 희생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작성한 방명록. 강경구기자

윌리엄 D 행크 테일러 미 2사단 연합사단장은 “한미동맹을 위해 산화한 스미스 특임부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스미스부대 장병 유가족 3명을 희생 장병 이름과 함께 일일이 소개하고 “스미스부대 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죽미령전투는 6‧25전쟁 발발 10일 만인 7월5일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국 스미스부대가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한 곳이다. 이 전투에 참가한 스미스부대원 540명은 6시간 동안 치열한 교전을 했으며 181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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