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우승도전 최혜진 ‘2017년 돌풍 재현’ 의욕… 린시위, 시간다와 한 조 편성
최혜진(24)이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 다시 섰다. 고교 3학년이던 2017년, 아마추어 우승 신화를 쓸 뻔했던 그 무대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세계랭킹 27위 최혜진은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6546야드)에서 열리는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추후발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LPGA 투어로 진출한 이후 맛보지 못한 첫 우승의 감격을 메이저 대회에서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US여자오픈은 최혜진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대회다. 국가대표 시절이던 2017년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출전한 최혜진은 최종라운드에서 15번홀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으나 16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고 박성현에게 역전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아와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면 US여자오픈 사상 두 번째라고 한다”는 SNS를 날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최혜진은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달 롯데 오픈까지 국내 11승을 쌓았고 3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최혜진은 LPGA투어 신인으로 새 출발한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도 3위에 올라 코스 세팅이 매우 어려운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확인했다. 지난해 신인상 2위를 차지하게 한 가장 큰 힘이 이 대회 선전이었다.
의욕적으로 도전한 LPGA무대에서 첫 우승까지 많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혜진은 US여자오픈을 맞아 다시금 힘을 낸다. 국내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채운 최혜진은 “잇따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을 겨냥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한 조편성에서 최혜진은 세계 9위 린시위(중국), 30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이틀간 함께 한다.
4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세계 1위 고진영은 2위 넬리 코르다, 13위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고진영은 5일 공식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 게리 우들랜드 등이 US오픈에서 우승한 역사적인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플레이 하게 돼 기대된다”며 “포아 애뉴아 잔디라 그린 읽기가 까다롭고 러프도 힘들지만 스윙의 핵심 부분만 잘 되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페블비치 코스레코드 보유자인 신인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한다. 2015년 우승자 전인지는 역대 챔피언들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 웨스트(미국)와 동반라운드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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