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복 받은 마운드에”···LG의 선발 테스트는 계속 된다
LG가 또 한 명의 선발 카드를 준비한다. 2년차 좌완 조원태(20)가 9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로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조원태는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발로 투입해 짧은 이닝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는 지난해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좌완으로 지난해 1군에서 2경기에 구원 등판하고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해왔다. 올해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승1패 1홀드 평균자책 5.45를 기록했다. 주말 롯데전을 앞두고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조원태의 제구력이 잡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구속보다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적합하다. 롯데에 좋은 좌타자들이 많아서 좌완인 조원태를 택했다”고 말했다.
LG는 올시즌 선발로 개막을 맞은 국내 투수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을 전부 2군에 두고 있다. 경쟁 팀들에 비해 국내 선발진이 가장 취약점으로 꼽히는 LG는 결국 선두 경쟁 중에도 선발 부진으로 어렵게 시즌을 꾸려가고 있다.
롱릴리프로 변신했던 임찬규가 선발로서 켈리, 플럿코와 마운드를 끌어가는 가운데 박명근, 이지강, 이상영이 대체 선발로 등판한 데 이어 필승계투조였던 이정용까지 선발로 변신한 상태다. 염경엽 LG 감독이 “사실상 마지막 카드”라고 했던 이정용을 선발로 내놓고도 LG는 또 대체 선발을 내놓는다. 후반기 김윤식, 이민호가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이정용과 이지강이 버텨주기를 기대했지만 이지강이 지난 6월28일 SSG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그 자리에 조원태를 투입해보기로 했다.
이정용은 아직 투구 수를 정상 선발급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라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이닝과 3이닝씩만 던졌다. 이정용은 당분간 꾸준히 선발로 나갈 계획이지만 LG는 이정용이 등판하는 날은 불펜데이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LG는 승부의 가장 큰 열쇠인 선발 로테이션에 큰 문제를 안고서도 올시즌 선두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 정도로 그 외 전력은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 선발들은 복 받은 투수들이다. 보통만 해도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데 그걸 받아먹는 투수가 이렇게 나오질 않는다”며 후반기 국내 투수들의 분발을 소망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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