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모더나와 유전체 분석서비스 1년 더 연장키로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7. 5. 14:33
85억원 규모 물량 수주
멀티오믹스(다중체학) 분석기업 소마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에 유전체 분석(시퀀싱) 서비스를 1년 더 제공키로 했다.
소마젠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모더나와 DNA(디옥시리보핵산), RNA(리보핵산) 등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연장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648만달러(원화 약 85억원)로 전년 대비 2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모더나가 백신, 암 치료제 등의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분석을 의뢰해야 하는 유전체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소마젠은 지난해 모더나와 278만달러(원화 약 36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계약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186만달러(원화 약 2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박정용 소마젠 CES(염기서열분석) 부서장은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들어 데이터 생산 시간을 더욱 단축한 기술력이 이번 모더나와의 대규모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모더나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사보다 민첩한 비즈니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마젠은 2014년부터 모더나에 DNA, RNA 등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모더나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CES 등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보스턴 지사의 실험실을 확장하고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해 북미 유전체 분석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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