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차장 붕괴사고 책임 통감…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7.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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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체 1666세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계획을 밝혔다.

사고조사 결과와 관련해 GS건설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GS건설 답지 못한 부끄러운 실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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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조사위 결과 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입주예정자들께 깊은 사과…입주지연 따른 모든 보상 다 할 것"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체 1666세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계획을 밝혔다. 입주 지연과 관련해서는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GS건설은 5일 사과문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사조위)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사조위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등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

사고조사 결과와 관련해 GS건설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GS건설 답지 못한 부끄러운 실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저희 임직원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다시 한번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30쯤 발생했다. 3402동과 3403동 사이 지하 주차장 슬라브가 붕괴했는데 사고로 지하 1층 슬래브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공공분양아파트로 시공사는 △GS건설(지분 40%) △동부건설(30%) △대보건설(30%)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64가구 규모로 골조 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공정률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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