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타 대결···김하성, 오타니 상대로 안타

4타수 1안타 1도루···시즌 타율 0.257
오타니,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김하성이 5일 에인절스전에서 9회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서울경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첫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이날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타석에 섰다. 0 대 0으로 맞선 1회말 땅볼, 3회말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3구째 컷 패스트볼에 당했다.

2 대 1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선 김하성은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때 도루를 시도했다가 포수 송구에 잡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산더르 보하르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타점 연속 홈런으로 5 대 1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6회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오른쪽 중지 물집 증세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타니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시즌 14호 도루로 2루를 훔친 김하성은 후속 진루타와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8회말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8 대 5 승리로 끝났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40승 46패, 에인절스는 45승 43패가 됐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