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년 말까지 자체 반도체 생산 목표…내달 조립공장 착공"-FT

신기림 기자 2023. 7.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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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자국에 공장을 세워 반도체 자체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18개월 안에 달성한다는 야심찬 시간표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다음달 첫번째 반도체 조립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 말까지 완공해 국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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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기술부 장관 FT 인터뷰 "다음달 착공"
까다로운 반도체 산업 전체 복제 시도 지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환영식서 포옹을 하고 있다. 2023.06.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도가 자국에 공장을 세워 반도체 자체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18개월 안에 달성한다는 야심찬 시간표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다음달 첫번째 반도체 조립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 말까지 완공해 국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공장은 북서부 구자라트주(州)에 건설될 예정으로 미국 마이크론이 인도 정부 보조금을 포함한 27억5000만달러를 들여 8월 착공할 것이라고 바이쉬나우 장관은 FT에 말했다.

또 인도 정부는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들과 함께 화학, 가스 및 제조장비 공급업체를 포함한 다른 공급망도 확보하기 위한 광범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바이쉬나우 장관은 FT와 인터뷰에서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새로운 산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단순히 새로운 회사가 아니라 국가를 윈하 새로운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첫 생산이 시작되는 목표 시점은 18개월 후, 다시 말해서 2024년 12월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전자 제조업 허브로 발돋음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반도체 '타워'가 주도하는 반도체 컨소시엄 ISMC는 30억달러 규모의 인도공장 건설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인도 광산업체 베단타와 대만 전자제품 조립업체 폭스콘이 합작해 인도 현지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195억달러 규모의 계획도 진행이 더디다. 베단타와 폭스콘이 유럽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제휴사로 영입하려는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산업 전체를 복제하려는 시도로 인해 너무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반도체 산업 전체를 단번에 육성하기 보다 설계처럼 이미 전문성이 입증된 가치사슬의 특정 부문에 먼저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바이쉬나우 장관은 인도에 "5만명 넘는" 반도체 설계자가 있다며 "전세계의 거의 모든 복잡한 반도체"가 이미 인도에서 설계됐다고 이러한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생태계는 이미 존재한다"며 "팹(제조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이며 마이크론 공장은 매우 큰 승리"라고 반박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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