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왜 분당만 캔틸레버?"…시공사, LH 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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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LH와 더불어 시공업체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5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캔틸레버 공법은 다른 1기 신도시에서는 잘 쓰이지 않은 공법인데 유독 분당신도시에서만 많이 쓰였다"며 "당시 시공사를 상대를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나아가 LH를 상대로 추후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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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 "유독 분당신도시에만 많이 쓰여"
전면 재가설 대신 재시공으로…예산 절감, 불편 최소화
도시개발 등 4개 분양 실천전략도 제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LH와 더불어 시공업체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5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캔틸레버 공법은 다른 1기 신도시에서는 잘 쓰이지 않은 공법인데 유독 분당신도시에서만 많이 쓰였다"며 "당시 시공사를 상대를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나아가 LH를 상대로 추후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5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다쳤다.
성남 분당 탄천에는 무너진 정자교를 비롯해 총 20개의 교량이 있다. 이 중 17개 교량은 캔틸레버 방식으로 지어졌다. 정자교 역시 캔틸레버교였다.
캔틸레버는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쪽 끝은 밑에 하중을 받치는 구조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변형이 쉽게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신 시장은 "재시공 방안으로 기존 차로 수를 유지하면서 차로 폭 조정으로도 안전한 보행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전면 재가설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정상 통행 재개는 빨라지고, 예산도 당초보다 840억원 줄어든 770억으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 시장은 "희망도시 성남의 새로운 비전, '색(色)다른 성남'을 실현하겠다"라며 △도시개발 △4차 산업혁명 △힐링 도시 △맞춤 복지 도시 등 4가지 분야의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도시개발 분야와 관련해선 '2030 성남시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재수립해 제도를 정비하고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원도심과 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도 꾸렸다.
도시개발 분야 실천전략에는 고도제한 문제 해결,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내 문화예술시설 추진, 백현마이스 복합단지 2030년까지 조성 완료, 분당구보건소 현 위치에 2029년 상반기까지 확장 신축 등의 계획이 담겼다.
신 시장은 성남시 전체를 거대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제1,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아우르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성남시 전체를 4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끝으로 신 시장은 "성남이 가야할 길은 꿈이 살아 숨쉬는 공정과 상식의 성남"이라며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믿고 지켜봐 달라.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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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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