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암매장' 부산 영아 시신 수색…지형 달라져 수색 '난항'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한 야산을 수색하는 경찰

8년 전 친모가 영아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시신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와 여청수사대 등 경력 50여 명과 수색견 2마리 등을 동원해 오늘(5일) 오전 10시부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인근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야산은 아동 학대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친모 A 씨가 2015년 2월 생후 8일 된 자신의 딸 B 양이 집에서 갑자기 숨지자 땅에 묻었다고 진술한 곳입니다.

이곳은 A 씨가 8년 전 거주했던 집에서 차량으로 약 15분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첫 번째 경찰조사에서 학대나 살인 혐의 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위치를 확인해 수색하고 있지만, 이곳의 지형지물이 8년 전과 크게 달라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위를 넓혀가며 오후에도 수색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