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건영, 큐로CC 우선매수권 행사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7.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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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대중제 27홀)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

5일 대광건영을 대리하는 김·장 법률사무소는 큐캐피탈파트너스에 공문을 보내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 매도대상투자대상자산 전부’에 대한 매수 의사를 표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8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대광건영에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안내’ 공문을 보낸 데 대한 답변이다.

대광건영은 오는 20일 매매대금 전액 1801억여원을 매도인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 매매대금 2500억원에 올해 6월말 큐로CC 순현금인 -698억여원을 합산한 액수이며, 앞서 큐캐피탈이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와 큐로CC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설정한 금액보다 낮다. 당시 양사는 회사 내 현금 등을 포함해 2900억원 정도로 매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은 2018년 법정관리를 받던 큐로CC를 약 1510억원에 매입했다. 9홀을 추가로 개발해 27홀 골프장으로 바꿨으며, 야간 조명 등을 다량 설치해 3부제로 운영했다. 지난해 큐로CC 매출은 257억원으로 2017년 56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7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2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대광건영 등 대광그룹 3개 계열사는 큐캐피탈이 큐로CC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때 펀드 청산 시 큐로CC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큐로CC 매매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이와 같은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우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측으로서는 실사 과정에 회사 자원을 다량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후순위 출자자가 SPA 체결 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앞서 지출한 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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