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역주행' 車, 순찰차 들이받고 전복…운전자 "기억 안 나"

박효주 기자 2023. 7.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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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운전한 것도 모자라 역주행하고 이를 막아서는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40대가 경찰 추격 끝에 검거됐다.

출동한 경찰은 산청에서 진주 방면으로 역주행하는 스파크 차량을 3일 오전 0시쯤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신안동 성남교회 앞 도로를 차단했지만 운전자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은 기억하지만 어떻게 운전해 역주행했는지 도주 사실 등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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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도주하는 스파크 차량. /사진=뉴스1(경남경찰청 제공)

술에 취해 운전한 것도 모자라 역주행하고 이를 막아서는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40대가 경찰 추격 끝에 검거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49분쯤 경남 진주시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 중인 차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산청에서 진주 방면으로 역주행하는 스파크 차량을 3일 오전 0시쯤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신안동 성남교회 앞 도로를 차단했지만 운전자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차량은 신안동 천수교를 차단하고 있던 순찰차를 추가로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20㎞ 가까이 이어지던 추격전 막을 내렸다.

검거된 운전자는 40대 A씨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은 기억하지만 어떻게 운전해 역주행했는지 도주 사실 등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음주와 마약 반응 조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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