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AI로 산불 예측… 디지털 체계 만든다"

이준기 2023. 7. 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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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이 AI(인공지능)로 산불·산사태를 사전 예측하고, 농림위성을 활용해 디지털 산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산림 연구개발에 역량을 모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같은 실행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건립과 산불 연구를 산사태 연구를 분리하는 등 조직을 새롭게 개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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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연구계획 발표
산림재난 대응연구 강화, 산림경영모델 개발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2023∼2027년)'에대해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이 AI(인공지능)로 산불·산사태를 사전 예측하고, 농림위성을 활용해 디지털 산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산림 연구개발에 역량을 모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실행계획에 따르면 산림재난 대응 연구를 한층 강화한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산불 위험예보와 동시다발 대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진화헬기 운영 알고리즘'을 산불확산예측시스템에 탑재한다.

드론 등을 활용한 산림병해충의 선제적 예찰로 정확도 높은 예보를 지자체 등에 제공하고, 방제 약제의 영향분석과 안전기준을 제시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디지털 산림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설립해 2025년 발사될 농림위성으로부터 산림관측 데이터를 전송받아 한반도 산림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산림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관측영상은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분석기술을 전수해 국제산림협력을 선도할 계획이다.

임업인의 소득 증진과 목재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에도 주력한다. 산림생태계를 고려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산림순환경영모델을 개발하고, 임산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연구개발 역량을 모은다. 아울러, 공공건축물과 공동주택시설을 목조건물로 지을 수 있도록 습기, 소음차단 등 목조건축의 가치를 높여줄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폭염 등 사회재난을 도시숲으로 해결하고, 석유화학 기반 소재를 친환경 목재로 대체하는 한편 과학 기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등을 추진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같은 실행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건립과 산불 연구를 산사태 연구를 분리하는 등 조직을 새롭게 개편할 방침이다.

배재수(사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가 산림 연구기관으로서 숲과 과학기술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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