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 제주 동인초 부지 활용방안은…연구용역 착수

전지혜 2023. 7.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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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신설 용도로 매입한 후 장기간 방치된 가칭 '동인초'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5일 오후 교육청 상황실에서 동인초(가칭) 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동인초 부지 활용방안으로는 교육청이 추진하는 제주특수교육원 신설, 오래된 건물에 있는 교육청 전산센터 신축 이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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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신설 용도로 매입한 후 장기간 방치된 가칭 '동인초'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은 5일 오후 교육청 상황실에서 동인초(가칭) 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제주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교수 김민호)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월 24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용역비는 4천900만원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교육청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등의 현황과 활용 실태 분석, 미활용 부지 활용에 대한 지역 여건 분석과 설문조사, 신설·이설이 필요한 기관에 대한 타당성과 부지 적합성 조사·분석이 이뤄진다.

교육청은 과거 제주시 동광초와 인화초 학생 수가 급증하자 두 학교 사이에 가칭 동인초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3∼2007년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동광초와 인화초 학생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2009년 학교 신설 계획을 취소했고, 이후 해당 부지는 사실상 방치돼왔다.

교육청은 이후 2015년에도 부지 일부를 매입해 현재 건입동과 일도이동 일대 13필지 1만5천863㎡를 보유하고 있다.

동인초 부지 활용방안으로는 교육청이 추진하는 제주특수교육원 신설, 오래된 건물에 있는 교육청 전산센터 신축 이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강동우 교육의원은 동인초 부지를 활용해 교육지원청과 교육박물관, 전산센터 등을 한데 모은 교육타운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원 신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보니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인초 부지 현황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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