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은 6·25참전 영령이 울분 토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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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는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 앞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 제막 반대' 집회를 열고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을 세우는 것은 6·25참전 영령들이 울분을 토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백선엽은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선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705인'에 이름이 올라있는 국가공인 친일파"라며 "1941년 만주국 봉천군관학교를 9기로 졸업한 후, 독립군 토벌로 악명 높았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반민족행위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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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는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 앞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 제막 반대' 집회를 열고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을 세우는 것은 6·25참전 영령들이 울분을 토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백선엽은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선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705인'에 이름이 올라있는 국가공인 친일파"라며 "1941년 만주국 봉천군관학교를 9기로 졸업한 후, 독립군 토벌로 악명 높았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반민족행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1950년 최전방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은 한국전쟁 초기 인민군에 패퇴해 사흘 만에 서울이 조기 함락되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낙동강전선 240㎞를 한국군 5개 사단과 미군 3개 사단이 방어했는데 1개 사단의 장이었던 그가 공로를 독차지하고 과장 날조해 스스로 전쟁영웅으로 왜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려면, 친일군인을 전쟁영웅으로 떠받드는 몰역사적 행태와 구태의연한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사를 바로 잡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후 박민식 보훈부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선엽 장군 3주기 추모식과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국민성금 등 5억원을 들여 만든 이 동상은 높이 4.2m, 너비 1.5m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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