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남은 대만 총통 선거…민진당 라이칭더 지지율 1위 유지

정은지 기자 2023. 7.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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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다.

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모사가 3일 밤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0.5%p 오른 35.9%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후보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대만은 국제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양안 현상 유지를 지지할 것이며 호혜 원칙에 따라 전제 조건 없이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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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원저 지지율 3.1%p 올라…허우유이 지지율 최저 수준 추락
라이 "중국과 조건 없이 대화 가능…美 등과 협력 지속 추진"
대만 집권 민주진보(민진)당의 라이칭더 새 주석이 18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대만의 독립은 선언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발언, 차이잉원 총통의 대중국 정책 계승 의지를 공식화 했다. 2023. 1.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만 총통 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다.

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모사가 3일 밤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0.5%p 오른 35.9%를 기록했다.

커원저 대만민중당 후보는 3.1%p 상승한 28.6%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은 5.5%p 떨어진 17.1%에 그치며 포모사가 지난 2022년 6월 총통 선거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후보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대만은 국제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양안 현상 유지를 지지할 것이며 호혜 원칙에 따라 전제 조건 없이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후보는 "군사 훈련, 정보 공유 등 분야에서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더 많은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만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현 정부의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 후보가 내달 미국을 방문해 정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 후보는 중국 정책에 있어 차이잉원 현 총통 보다 더 강경한 '반중' 및 '대만 독립'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후보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3%으로 부정 평가(48.1%)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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