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상주~영천 고속도로 통제…곳곳 피해
[앵커]
밤사이 쏟아진 비로 대구시 군위군의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명이 다치고 도로가 3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이 외에도 토사에 고립된 운전자가 구조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대구, 경북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한 방향 차선 전체가 돌 더미와 흙에 가로막혔습니다.
도로 옆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까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를 뒤늦게 인지한 25톤 화물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다,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화물차 운전자 52살 A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차량 7대와 인원 20여 명을 투입해 현장조치에 나섰지만, 회차 과정에서 양방향 4개 차로가 3시간 넘게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하행 차량을 서군위 나들목에서 우회시키고, 토사와 바위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새벽 5시,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토사에 고립된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됐고, 어젯밤 10시 50분쯤에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문경과 예천, 영덕 등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펜션 이용객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경북에서만 비 피해 10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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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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