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발렌타인 전 감독 “김하성은 과소평가 된 선수(Underrated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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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다.
그러나 파드리스의 역전패를 막고 3점 차 승리의 대미를 장식한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경기 후 에인절스 밸리스포츠 스튜디오 진행자가 "스핀을 먹은 타구여서 쉬운 처리가 아니었다."고 하자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보비 발렌타인 해설자는 "김하성이 빅플레이를 했다. 그는 매우 과소평가 된 선수(Underrated player)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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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김하성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다. 이곳에서는 ‘Fan favorite Player’라고 부른다. 타석에 서면 펫코파크의 팬들은 “하성 킴”을 연호한다. 올해는 야구도 잘되고 있어 팬들의 목소리에 신바람이 난다.
5일(한국 시간) 김하성은 ML현역 최고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처음 투타 대결을 벌였다. 오타니로부터 5회 무사 1루서 153km(95.3마일)의 빠른 볼을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팀은 에인절스에 8-5로 승리했다. 연승의 히어로는 최근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그러나 파드리스의 역전패를 막고 3점 차 승리의 대미를 장식한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14개). 타율 0.257, OPS 0.755.
크로넨워스는 4회 선제 2타점 2루타, 6회 잰더 보가츠의 투런 홈런(10호)에 이은 백투백 솔로(8) 등 4타수 3안타(2 2루타, 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로부터 한 경기에서 3개의 장타를 뽑은 타자는 크로넨워스가 처음이다.
8-1로 앞섰던 파드리스는 9회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김하성이 깔끔하게 이를 해결했다. 봅 멜빈 감독은 7점 차여서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한 호세 카스티요 좌완을 9회 세웠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4-8로 만루 위기를 만들자 올스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불렀다.
헤이더는 첫 타자 대타 데이비드 플레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5-8 스코어에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만루홈런이면 뒤집히는 상황. 2번 타자 테일러 와드의 2루 땅볼은 빗맞은 데다가 스핀을 먹어 타구 처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대시를 한 김하성은 스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게임을 끝냈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세이프라며 챌린지를 요구했으나 심판은 원심을 확정했다. 경기 후 에인절스 밸리스포츠 스튜디오 진행자가 “스핀을 먹은 타구여서 쉬운 처리가 아니었다.”고 하자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보비 발렌타인 해설자는 “김하성이 빅플레이를 했다. 그는 매우 과소평가 된 선수(Underrated player)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전에 처음 투타로 나섰다. 마운드에서는 5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5삼진 5실점으로 시즌 7승4패 3.32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가운데 손가락 물집 후 대타로 교체됐다. 파드리스전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다.
파드리스는 전날 10득점에 이어 이날도 홈런 2개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쳐 8-5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6월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첫 위닝시리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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