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7월말 멈춘다…노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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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준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해 온 50년 역사의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이 이달 말 가동을 멈춘다.
5일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교섭을 통해 7월말까지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에 합의했다.
앞서 고려시멘트 측은 노후한 장성공장에 추가로 시설투자를 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고로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영암 대불산단에 준공하고 장성공장 폐쇄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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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퇴직 조건으로 22개월분 급여 위로금 지급 동의
공장부지는 장성군과 대규모 개발사업 본격 추진 전망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1973년 준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해 온 50년 역사의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이 이달 말 가동을 멈춘다.
5일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교섭을 통해 7월말까지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장성공장은 8월부터 본격적인 폐쇄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고려시멘트 측은 노후한 장성공장에 추가로 시설투자를 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고로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영암 대불산단에 준공하고 장성공장 폐쇄를 검토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고려시멘트 사측은 노조와 지난해 11월부터 고용승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노사는 올 3월15일 본격적으로 교섭을 시작해 지난 13일 10차 마라톤협상까지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가 최근 타결을 봤다.
사측은 9차 교섭이 진행 중이던 지난 12일 등기우편으로 장성공장 정규직 77명 전원에게 '해고통지서'를 발송했다. 사측이 직장(공장)폐쇄 예정 한 달 전 시점까지 해고통지서를 보내야 한다는 법 규정을 따른 것이다.
장성공장은 정규직·촉탁직, 협력·용역업체까지 총 120여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최근 노사 합의에 따라 공장 가동이 멈추는 7월말이면 전원 퇴사처리 된다.
정규직 중 15여명은 대불산단 내 신공장으로 고용이 승계되고, 퇴사를 결정한 직원들은 22개월분 급여를 위로금으로 받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촉탁·협력·용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고려시멘트 측이 재취업을 알선하기로 했지만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폐쇄 절차를 밟게 될 장성공장 부지는 장성군과 지난 4월 '공장부지 개발모델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 짓고 택지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을 위한 용역 대상 지역은 장성읍 단광리, 황룡면 월평리 일대 고려시멘트 부지 32만㎡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려시멘트 부지는 주거형·산업형·산업유통형·관광휴양형·복합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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