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해도 본점은 대구에”

2023. 7. 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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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지방은행을 벗고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DGB대구은행은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지역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의 상징성을 살리되 전국구로 영업망을 확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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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을 벗고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전국구 영업을 하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둬 상징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DGB대구은행은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지역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정체성을 벗을 경우, 시금고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지역내에 제일 많은 사회공헌을 하고 있고, 거점점포도 제일 많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지방은행의 상징성을 살리되 전국구로 영업망을 확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할 것”이라며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과 지방 은행이 없는 강원 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한 만큼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속 작업도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특히 전국구로 영업기반이 넓어지는 만큼 영업점 확보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통해 유리한 자금조달 환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필요시 핀테크 등 업체들과 협력해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시중은행과 대등한 모습을 보인다면 여러가지로 자금조달 등 유리할 수 있다”며 “핀테크 플랫폼 회사와 동반자로서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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