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서 아이는 영어배우고, 부모는 자유시간" 여름방학 여행상품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본격적인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자녀 동반 패키지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들은 헬로키티를 볼 수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를 비롯해,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꾸민 코코몽 키즈캠프, 사이판 PIC리조트서 들을 수 있는 테마영어 클래스까지 어린이 동반 여행객을 위한 이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5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파크나 물놀이 등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관광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 동반으로 방문하기 좋은데다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어 선별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동반 여행 국가로 일본이 가장 인기가 많고, 호주, 이탈리아, 필리핀 등의 순으로 예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어느 지역을 가도 3시간 이내로 갈 수 있어 시간적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엔저 현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여행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어린이를 겨냥한 각종 테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노랑풍선은 최근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세계로! 해외로! 키즈 여행' 기획전을 오픈했다. ▲테마파크 ▲물놀이 ▲박물관 ▲동물원 등 여러 테마로 구성돼 있어 가족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헬로키티 및 산리오, 포켓몬 등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오다이바, 동경 4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물크기의 거대한 건담이 세워져 있는 오다이바 랜드마크 건담과 헬로키티로 가득한 산리오 퓨로랜드에서 키티 및 산리오 캐릭터의 세계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무더운 여름을 극복할 시원한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 '세부 제이파크 디럭스 가든 3박5일' 상품도 내놨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워터파크에서 숙박하며 ▲인공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파도풀 ▲튜브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아마존 리버풀 ▲비치풀 ▲어린이를 위한 토들러풀 ▲3종 워터슬라이드 등 세부 유일의 시설을 자랑하는 워터파크도 이용할 수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 여름방학은 사실상 엔데믹 선포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성수기 시즌이라 그동안 해외여행을 고민하고 있던 가족 여행객들의 잠재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어린이 전용 상품은 다양한 테마로 취향에 따라 여행을 떠날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의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좋은여행도 어린이를 위한 V.I.K.(Very Important Kids·베리 임포턴트 키즈) 여행을 출시했다. 전 일정 호텔 식사 등이 제공된다.
키즈 킹클루시브는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서 내놓은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패키지여행에 접목한 것이다. 켄싱턴 호텔의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왕으로 모신다'는 뜻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제스티 캠핑룸 숙박 ▲어린이 전용 객실용품 ▲어린이 전용 장비 대여(공기청정기, 젖병소독기 등) ▲키즈 데일리 미니바 등이 포함됐다.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키즈 아트&크래프트 ▲아일랜드 어드벤처 놀이 프로그램 ▲쿠킹 클래스 등이다. 또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바닷가 모래 놀이터,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꾸민 코코몽 키즈캠프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사이판 플렉스 프로그램도 인기다. 사이판 호텔 간 무료 이동 셔틀버스를 타고 각 호텔의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켄싱턴 호텔에 묵더라도 PIC 사이판에서 석식을 하고 코랄오션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이판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취학 전 어린이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약 50%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아동 동반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영어클래스를 내놓는 등 한 이색적인 사이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이판 5일 PIC'는 만 4세부터 11세를 대상으로 PIC 영어 클럽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다.
PIC리조트에서 테플(TEFL) 자격증을 갖춘 전문 강사의 영어클래스 및 테니스, 수영 등의 스포츠 강습 그리고 관공서, 역사박물관, 로컬시장 등의 문화체험도 가능하다. 아동이 3일간 커리큘럼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자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PIC 리조트 내에 2~3시간 가량의 아동 대상 영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봤던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가족 여행으로 사이판이 인기가 높은데 아동 대상으로는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어,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자유롭게 휴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