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 태국연수, 성과로 이어져 '주목'

산청엑스포조직위, 기행위 주선해 태국관광협회 총회서 홍보
교육부에 한국어전공 학생 '홈스테이' 제안, 내년에 시행 기대
한인회장단 만남서 논의된 '계절근로자 파견 MOU'도 가시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주선으로 6월 29일 태국관광협회(ATTA) 총회에 참석해 전시장, 주요 행사 등 홍보 기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3.07.05. photo@newsis.com

산청엑스포조직위, 기획위 주선으로 태국관광협 총회서 홍보
교육부와 한국어전공 학생 진주 홈스테이사업 내년도 예정
한인회장단과 계절근로자 논의 후 노동부-시·군 MOU 가시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준)의 태국 국외연수 활동이 연수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접목 성과로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4박6일 일정의 태국 연수를 다녀온 기획행정위는 5월 5일 방콕 라마다호텔에서 가진 태국관광협회 시티왓 회장 및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9월 열리는 산청한방의약항노화엑스포 초청 의사를 밝혔고, 시티왓 회장은 답례로 태국관광협회 총회 자리에서 산청엑스포 홍보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6월 29일 태국 내 1800여 개 관광법인이 소속된 준정부기구인 '태국관광협회(ATTA) 총회'에 참석해 산청엑스포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청엑스포조직위는 관광대국인 태국의 관광업계 대표 200여 명 앞에서 전시장과 주요 행사, 엑스포 연계 관광상품, 각종 한방용품 등을 소개했다.

이에 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태국 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한방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산청엑스포 연계 관광상품 판매를 중계하거나 자체 상품 개발 의지를 보이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기획행정위는 또 5월 2일 태국 교육부 방문 당시에는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경남을 태국에 알리는 홍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 사업'을 제안했고, 내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교류사업을 진행해 온 진주의 한 단체가 태국관광협회, 태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한국어 전공 태국 학생들의 홈스테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태국 내 중등학교는 175개, 학습자 수는 4만6446명에 이른다.

기획행정위는 5월 5일 재태국한인회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문제를 논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경남에서 계절근로자 수요가 있을 경우 태국 노동부와 계절근로자 파견 협약(MOU)을 맺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태국 노동부 장관이 전북·전남 자치단체와 MOU 체결 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고, 이때 맺은 MOU에 준해 경남지역 계절근로자 파견 MOU 체결도 향후 도내 시·군 수요를 파악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기획행정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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