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침내 197SV 후계자 찾았나…"9회에 나오는 타자도 압박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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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마침내 197세이브 마무리투수의 후계자를 찾은 것일까.
한화의 올해 과제 중 하나는 바로 마무리투수를 찾는 것이었다.
당시 정우람은 "고정 마무리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우리 팀 마운드의 현실이다. 누군가 치고 올라와서 '한화 마무리투수는 누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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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가 마침내 197세이브 마무리투수의 후계자를 찾은 것일까.
한화의 올해 과제 중 하나는 바로 마무리투수를 찾는 것이었다. 후보는 즐비한데 누구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려웠다.
2016년부터 한화와 함께하고 있는 베테랑 좌완투수 정우람(38)은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뀐지 오래. 개인 통산 197세이브를 쌓은 그 역시 스프링캠프부터 자신의 대를 이을 '고정 마무리'가 등장하기를 바랐다.
당시 정우람은 "고정 마무리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우리 팀 마운드의 현실이다. 누군가 치고 올라와서 '한화 마무리투수는 누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지 석 달이 지났다. 지금 한화의 마무리투수는 박상원이 맡고 있다. 박상원은 올해 26경기에 등판, 3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이 야구이기 때문에 몇 점차로 이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3아웃이 되는 상황까지 집중하려고 한다"는 박상원은 9회 마지막 순간을 막아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한다. 대신 연구는 더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볼배합을 할지, 어떻게 타자를 압박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투수도 압박을 받는 만큼 마무리투수가 힘든 자리라는 것을 알지만 9회에 나오는 타자도 분명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타자를 공격하는 개념으로 상대를 압박하고자 한다. "우리가 수비를 하는 것이지만 공은 내가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마무리투수 경험이 풍부한 정우람의 조언 또한 박상원에게는 큰 힘이 된다. 정우람은 "네가 원래 던지던 모습으로 던지면 된다. 3아웃이 될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심플하면서도 핵심만 짚어서 이야기했다고. 박상원은 "선배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만 딱 말씀해주신다. 선배님 말씀대로 하고 있는데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실 정우람은 박상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야구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등 각별하게 챙기기도 했다. 박상원도 "내게 인생을 가르쳐주신 어른"이라 했을 정도. 이제 박상원은 정우람의 가르침을 발판 삼아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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