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5종목 거래 재개하자 사상 최대 반대매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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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더기로 하한가로 거래가 정지됐던 5종목 중 4곳의 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을 거래 정지시켰다.
다만 개장과 동시에 5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한 점을 감안하면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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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반대매매 929억 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지난달 무더기로 하한가로 거래가 정지됐던 5종목 중 4곳의 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9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대매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4월 이후 사상 최대치이자 직전 거래일인 6월 30일(468억 원)보다는 1.5배 많은 수치다. 이전 일일 기준 반대매매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5월 3일(597억 원)이었다.
지난 3일은 지난달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5종목의 거래정지가 해제된 날이다. 앞서 동일산업, 동일금속,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등 5종목은 지난달 14일 일제히 하한가를 찍었다.
지난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을 거래 정지시켰다. 이후 검찰이 혐의자를 대상으로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 이에 지난 3일, 5개 종목에 대한 매매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장과 동시에 5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한 점을 감안하면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반대매매는 반드시 주문을 체결하기 위해 전 거래일 대비 하한가로 주문이 이뤄진다.
전날에도 개장과 동시에 3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3개 종목에 대한 반대매매가 다시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매매는 지난 5월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CFD 반대매매 이후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제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177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5월 489억원으로 약 2.7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467억 원이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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