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최정원 측 , 검찰 송치? "무혐의 판단 받아 불송치 처분"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최정원. /사진=뉴스1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최정원 측이 불륜 의혹을 제기한 A씨의 형사 소송 진행 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5일 최정원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현명의 윤용석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최정원씨와 A씨 간의 형사 소송 진행 경과에 관한 여러 기사가 나왔다"며 "몇몇 기사에는 '최정원씨 역시도 A씨와 마찬가지로 경찰에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잘못 기재돼 있어 마치 최정원씨의 혐의도 인정된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기 아내와 최정원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정원은 지난 2월 A씨를 고소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련 소식을 알렸고, A씨도 최정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윤 변호사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자면 A씨는 경찰에서 명예훼손 교사,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며 "반면 최정원은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돼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고소인(A씨)이 이의신청을 하면 불송치 사건도 일단은 검찰에 송치되는 (수사권 조정 이후) 변경된 절차에 따라, 최정원씨 사건의 기록 역시 검찰에 넘어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즉 경찰에서 A씨의 혐의는 인정이 된 반면, 최정원씨의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잘못된 정보를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인신공격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변호사는 "이의신청 당사자인 A씨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A씨가) 마치 최정원씨가 본인처럼 혐의 인정 취지로 송치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과실이 아닌 고의의 영역에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변호사는 "향후 의도적으로 최정원씨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흘려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형사 고소 진행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