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9패' NC, '유일한 1승' 에이스 페디 어깨 더 무거워졌다

권혁준 기자 2023. 7. 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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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1승9패의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 10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안겨줬던 '에이스' 에릭 페디의 어깨 또한 더 무거워졌다.

NC의 최근 10경기 유일한 승리도 페디의 선발 등판 경기였다.

전날 경기의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등판 경기였다는 점, 페디가 부상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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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2군행에 분위기 뒤숭숭…부상 복귀 페디 연패탈출 특명
시즌 키움전 2경기 2승…상대 선발은 '첫 승 도전' 장재영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0경기 1승9패의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 10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안겨줬던 '에이스' 에릭 페디의 어깨 또한 더 무거워졌다.

페디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NC의 최근 경기력은 썩 좋지 않다. 지난달 중순 3위까지 치고 올라왔을 때만 해도 '언더독의 반란'으로 주목 받았지만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타고 있다.

6월 21~22일 LG 트윈스에게 구원 난조로 연이틀 연장 패배를 당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어 한화 이글스에게 2연패를 당했고 두산 베어스에게는 1승1패, KT 위즈에게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여기에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10경기 9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에는 주축타자 박건우가 2군으로 내려가며 분위기가 더 뒤숭숭해졌다. 박건우는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분위기 쇄신과 내부 결속 차원의 2군행이었다. '원팀'을 강조하는 강인권 감독의 결단이었는데, 어찌됐든 당장의 전력에는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이미 구창모와 이재학, 최성영 등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NC로서는 더욱 뼈아픈 공백이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 페디의 책임감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페디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1승1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투수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NC의 최근 10경기 유일한 승리도 페디의 선발 등판 경기였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 등판한 페디는 6이닝동안 단 1안타 1볼넷을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는 부상으로 잠실 엔트리에서 빠졌던 페디의 복귀 경기였다.

지난 4월2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승리투수.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페디는 '노디시전'조차 없이 모두 승리를 챙겨갔다.

NC 타선도 페디가 등판할 때면 9이닝 당 8.85점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하고 있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이 전체적으로 신바람을 내는 셈이다.

페디는 로테이션 상 당초 4일 경기에 등판해야했지만 일정이 하루 밀렸다. 전날 경기의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등판 경기였다는 점, 페디가 부상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정이었다.

그렇기에 NC로서는 더더욱 이 경기를 잡아야한다. NC는 전날 안우진에게 4득점을 뽑아냈지만 수비 실책과 마운드 불안 등으로 8점을 내주고 패했다.

페디는 올 시즌 키움전에 2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역시나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페디와 맞붙는 키움 선발은 '5선발'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잘 던지고 있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23일 두산전에선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데뷔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장재영은 다시 첫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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