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과점 깰까…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세운다

지난 4월 진행된 기자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사진=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설립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실제 영업 현황을 반영한 데이터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개인사업자)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신용정보, 정보제공, 결제 등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를 전국 200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제공 중이다.

앞서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국내 첫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를 설립해 2022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신용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기존 금융기관에게 중저신용 개인 사업자는 주요 고객이 아닌 탓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특화은행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인 것을 유념해 사업계획과 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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