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출하 증가세로 돌아서…“반도체 시장에 긍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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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7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를 보면, 2분기(4~6월)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 분기와 비교해 15.7% 증가한 4045만대다.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021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바 있다.
노트북 출하량의 분기 기준 증가 전환은 민간 소비의 본격적 확대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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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7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는 신호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를 보면, 2분기(4~6월)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 분기와 비교해 15.7% 증가한 4045만대다.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021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바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개인이나 기업이 노트북 교체나 구매를 미룬 이유다.
트렌드포스는 3월부터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400∼600달러 사이 중저가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늘어 출하량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인도네시아, 인도 지역에서 구글 크롬북 주문이 늘었고, 유엔아동기금(UNICEF)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교육 재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노트북 출하량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재고 처리에 곤란을 겪던 제조사들의 완제품과 부품 재고 수준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도 노트북 출하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신학기와 연말 시즌에 맞춘 프로모션 영향으로 2분기보다 6.5% 증가한 4208만대 노트북이 3분기에 출하될 것으로 봤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저조한 1분기 출하량 탓에 12.2% 감소한 약 1억63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이 기관은 내다봤다.
노트북 출하량 확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뒤 2년 동안 노트북 같은 개인 전자기기 수요 증가로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로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상반기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트북 출하량의 분기 기준 증가 전환은 민간 소비의 본격적 확대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노트북은 한 번 구매하면 1년 이상 쓰는 내구재에 해당하는 터라 노트북 출하량은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수요 증가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업황에 긍정적인 미칠 수 있다. 중국 업체가 시장을 지배한 액정디스플레이(LED)를 쓰는 중저가 모델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늘 경우 우리 기업들이 실적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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