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과학문화센터 920억 ‘한국토지신탁’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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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감리교학원(목원대학교)이 수의계약을 통해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를 920억원에 매각했다.
목원대는 6월 들어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했고 한국투자신탁이 920억원을 응찰가로 매수의향서를 단독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상업지구에 속해 교육시설로의 활용이 여의치 않자 목원대는 2015년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을 시도했고, 낙찰자(480억원)인 민간업체와의 계약 파기로 장기간 소송전에 휘말렸다가 지난 2월 최종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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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활용 방안 등은 알려지지 않아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학교법인 감리교학원(목원대학교)이 수의계약을 통해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를 920억원에 매각했다.
목원대는 5일 오전 9시30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상대방은 부동산 개발·관리·투자업체인 ‘한국토지신탁’으로, 매각 대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 입금될 예정이다.
앞서 목원대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2차례에 걸쳐 (2월28일~3월13일, 3월17~30일) 870억원을 최저입찰가(건물 2만4364㎡ 및 토지 1만4755㎡)로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당시 1차 공개입찰에는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기업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2차 공개입찰에는 응찰자가 없었다.
목원대는 6월 들어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했고 한국투자신탁이 920억원을 응찰가로 매수의향서를 단독 제출했다. 이후 목원대는 지난달 16일과 26일, 그리고 이날까지 세 번의 이사회를 거쳐 최종 낙찰 여부를 결정했다.
다만 대덕특구 노른자위에 위치한 이곳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매입은 위탁을 받아 진행한 사업”이라며 “위탁자 및 부지 활용에 대한 사항은 계약 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가 건립한 대덕과학문화센터는 2003년 목원대에 인수(매입가 268억원)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상업지구에 속해 교육시설로의 활용이 여의치 않자 목원대는 2015년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을 시도했고, 낙찰자(480억원)인 민간업체와의 계약 파기로 장기간 소송전에 휘말렸다가 지난 2월 최종 승소한 바 있다.
목원대는 항소심 승소 직후인 지난해 11월 교육부로부터 교육용 기본재산 처분 허가(1년 유효)를 받아 대덕과학문화센터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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