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물류·결제 보완' 본격 경쟁

심동준 기자 2023. 7. 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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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계열사와 대외 협력을 통해 멤버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과 G마켓 연계 물류 강화, 토스와의 협업 등이 눈길을 끈다.

또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내 '디지털 허브'를 자처하면서 배송 강화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진영의 배송 물류 강화 움직임은 시장에 유료 멤버십 유인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 분야 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쿠팡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란 시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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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공산품 익일' 쓱원데이 배송
픽업 풀필먼트 개선…토스 파트너십도
[서울=뉴시스]신세계그룹이 계열사와 대외 협력을 통해 멤버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과 G마켓 연계 물류 강화, 토스와의 협업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이미지. (사진=G마켓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세계그룹이 계열사와 대외 협력을 통해 멤버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과 G마켓 연계 물류 강화, 토스와의 협업 등이 눈길을 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오프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채널 영향력 확대 기조가 눈에 띈다.

가깝게는 SSG닷컴이 공산품 익일배송인 '쓱원데이 배송'을 운영키로 한 사례가 있다. 기존 새벽배송, 당일배송에 이어 익일배송 라인업을 구축했단 것이다.

쓱원데이 배송은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온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개념으로 제안됐다.

익일배송 가능 품목을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늘려 기존 식료품 중심 배송을 보완한다는 방향이다. 배송은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활용한다.

지난해 8월엔 G마켓이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쓱배송 이용층을 넓힌 바 있다. 계열 업체 상호 간 물류 시너지를 내고 있단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내 '디지털 허브'를 자처하면서 배송 강화를 진행 중이다. 멤버십 대상 무료 스마일배송 확대 등이 관련 행보다.

이에 더해 입고 대행 서비스를 '스마일픽업'으로 리뉴얼했다. 이는 업계 추세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읽히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세계그룹이 계열사와 대외 협력을 통해 멤버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과 G마켓 연계 물류 강화, 토스와의 협업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은 G마켓의 찾아가는 풀필먼트 서비스인 '스마일픽업' 이미지. (사진=G마켓 제공)

이는 일종의 찾아가는 풀필먼트 개념으로, 스마일배송 이용 판매자의 상품을 전담 차량과 기사가 직접 받아 동탄물류센터로 옮겨 보관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자의 택배 발송·재고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거리·지역·무게와 무관하게 상자 크기별로 요금을 일괄 적용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단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신세계 진영의 배송 물류 강화 움직임은 시장에 유료 멤버십 유인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 분야 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쿠팡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란 시선이 존재한다.

먼저 쓱원데이배송이 다루는 공산품 익일배송은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그 범주가 상당 부분 겹칠 수 있다고 받아들여진다.

스마일픽업의 경우엔 쿠팡은 물론 업계 전반에서 강화 추세인 풀필먼트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를 통해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바라보는 견해가 있다.

최근 마켓컬리·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도 수도권 남부·충청권 일부의 샛별배송을 맡는 평택물류센터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신세계그룹이 계열사와 대외 협력을 통해 멤버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과 G마켓 연계 물류 강화, 토스와의 협업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모습. 2023.06.08 onl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신세계가 토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의 금융 분야 보완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유의미하게 언급되는 지점이다.

현재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에서 배송과 함께 주요 축으로 작동하고 있는 '결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인식될 수 있는 까닭이다.

토스는 이미 잘 알려진 결제·금융 플랫폼으로, 신세계 측은 계열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인프라와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협업 방식으론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경로로 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확대, 포인트·혜택 관리 등이 고려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우선 이용자층을 넓히겠단 뜻으로 읽힌다.

결제를 토스가 맡는 양태를 점치는 시선도 있다. 최근 SSG페이·스마일페이 영업 관련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에 토스가 선정된 것 등이 이런 맥락의 해석을 부르는 모양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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