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빗속 추격전…음주 뺑소니범 잡은 유명인, 이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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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걸로 드러났다.
5일 이천수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와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전날 밤 11시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의 매니저도 축구선수 출신이다.
출동한 경찰 역시 이천수를 알아본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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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걸로 드러났다.
5일 이천수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와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전날 밤 11시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이천수는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이때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 한쪽에서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외치는 고령의 택시기사를 목격했다.
이천수와 매니저는 곧바로 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뒤 택시기사가 지목한 사람을 쫓았다. 두 사람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1㎞가량 전력 질주해 범인을 붙잡았다. 이천수의 매니저도 축구선수 출신이다.
뺑소니범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내자, 두려운 마음에 현장을 떠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을 잡은 이천수는 놀란 택시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상황을 정리했다. 출동한 경찰 역시 이천수를 알아본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천수가) 촬영 후 귀가하는 도중 우연히 사건을 목격해 매니저와 나선 것 같다"며 "본인은 당연히 할 일을 했다는 반응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981년생 이천수는 과거 '2002 월드컵 4강 신화'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78경기 10득점 기록을 남겼다.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구독자 61만명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도 운영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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