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 하락에도 가격 인하 어렵다는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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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격 하나로 버거 가격 인하 여부를 말씀드리긴 어렵다." 김기원(사진)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제품가격 인하·동결 행보에 한국맥도날드가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밀가격 하락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기업들이 있다. 외식물가 상승에 대한 고객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햄버거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가지 요소만으로 가격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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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격 하나로 버거 가격 인하 여부를 말씀드리긴 어렵다." 김기원(사진)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 5월 취임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제품가격 인하·동결 행보에 한국맥도날드가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밀가격 하락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기업들이 있다. 외식물가 상승에 대한 고객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햄버거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가지 요소만으로 가격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식물가에 대한 고객 우려가 많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을 위해 제품 품질·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가격 변동폭을 최소화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대신 가성비 좋은 메뉴를 꾸준히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적인 가격 인하보다는 가성비 좋은 메뉴들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맥런치, 해피스낵, 디지털쿠폰 등 할인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런치처럼 5000원대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끼를 제공하는 곳이 맥도날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검토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각을 위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다"면서 "단기적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매각은 추구하지 않고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맥도날드는 동원산업과 매각을 위한 협상을 했지만, 매각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는 적자 탈피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2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수익성은 개선하지 못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3개 신규점을 오픈한데 이어 하반기 5개 신규점을 여는 등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내로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T(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열고, 12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을 할 계획이다.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도 출시한다. 6일 선보이는 이 제품은 한국맥도날드가 수급한 약 50톤의 진도 대파 사용해 만들어진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지역 농가와 상생 효과를 낸다는 취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맥도날드가 전개해 오고 있다.
한편 회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사사(社史) 2권을 소개했다. 이 책에는 35년간의 회사 성장과정과 브랜드 스토리가 담겼다.
이 책에 따르면, 1988년 일 평균 고객 3000명과 연매출 17억원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매일 40만 명이 찾는 기업이 됐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가맹 포함 약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 늘었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판매될 예정으로,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될 예정이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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