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산업협회, 제32회 AIIA 조찬포럼 개최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7.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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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훈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가 조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4일 지능정보산업협회는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32회 AIIA(AI Is Anywhere)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세훈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황보현우 하나은행 본부장, 정훈진 플립션코리아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민 파트너는 ‘기업의 Generative AI 활용방안 및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이 혁신적인 것은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기업이 어떤 식으로 이를 활용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해답으로 그는 마케팅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민 파트너는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고 소셜 미디어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모니터링해 이에 대응하는 것까지 AI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코카콜라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자 AI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본부장이 조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황보 본부장은 ‘AI에 진심인 하나금융에서 함께 성장할 파트너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포티투마루·포지큐브·메사쿠어컴퍼니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에 투자해 자사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포티투마루의 AI 기술을 이용해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포지큐브 설루션을 통해 비대면 거래 시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메사쿠어컴퍼니의 기술로 얼굴 인식을 도입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가상 얼굴 합성 기술과 마케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른바 ‘딥페이크’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가상 얼굴을 만들어 내고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고 촬영은 1번만 하되, 국가별로 피부색·얼굴 형태 등을 바꿔 소비자에게 익숙한 광고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플립션 가상인간 ‘서하이’. 플립션
이외에도 서울특별시에서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광고모델을 제작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블랙핑크의 제니·오징어게임의 정호연 배우의 얼굴을 이용해 가상 인간을 만들기도 했다.

초상권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 대표는 “자사가 운영하는 얼굴 변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안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진을 그대로 저장하는 게 아니라 가로·세로 각 512개씩의 행렬 데이터로 저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능정보산업협회의 다음 조찬 포럼은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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