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첫 회의 이달 중 서울 개최로 가닥…캠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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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간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을 즈음한 이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미 정상 간 '워싱턴선언' 합의 후 3개월 만의 후속 조치로, 양측은 최근 NCG 첫 회의 시점과 장소, 의제 등에 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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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격상'해 출발…양국 곧 발표
한국과 미국 간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을 즈음한 이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미 정상 간 '워싱턴선언' 합의 후 3개월 만의 후속 조치로, 양측은 최근 NCG 첫 회의 시점과 장소, 의제 등에 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첫 회의 일정과 관련한 실무 협의가 상당히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NCG가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비견되는 워싱턴 선언 합의 사항 중 하나로 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첫 회의를 미국 워싱턴DC가 아닌 서울에서 여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워싱턴선언의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에 첫 회의부터 틀을 잘 잡는 게 중요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미는 애초 NCG를 차관보급 협의체로 가동하기로 합의했으나, 첫 회의에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이, 미국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카운터파트로 회의에 참여할 전망이다.
캠벨 조정관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한미 간에 차관급 채널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이 이미 가동되고 있는 만큼 향후 회의가 정착되면 차관보급으로 재조정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NCG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한미 간에 신설하기로 한 상설 협의체다.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네 차례씩 정기 회의를 개최하게 되며, 그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한미는 첫 회의부터 미국의 전략자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 공유, 미국 핵 전력을 결합한 공동 작전의 기획·실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NCG 첫 회의 논의를 한미 정상 간 논의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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