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빗속 올림픽대로 1㎞ 질주 끝 음주 뺑소니범 잡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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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사진| 스타투데이 DB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았다.

5일 이천수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천수는 4일 밤 서울 동작구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음주 사실을 들킬까 차량을 버리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방송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노령의 택시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비오는 올림픽대로를 1km 가량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의 매니저 역시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이천수는 경찰에 뺑소니범을 인계하고 놀란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끝까지 현장에 남아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서 쑥쓰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지난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61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리춘수’ 등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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