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에 나도 혹시나?.. “아파트만 웃었다”, 빌라는 ‘절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 기준, 아파트는 웃고 비(非) 아파트는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그나마 거래되는 반면 단독·빌라 등 비(非) 아파트 매매가 많게는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부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월 비 아파트 매매량 5만 8,000건
“역대 최저”.. 규제 완화-아파트 값 하락
거래량 회복세.. 세종 등 전년 대비 94%↑
전세사기 여파.. 연립·다세대 등 ‘반토막’
상반기 주택 거래량 기준, 아파트는 웃고 비(非) 아파트는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그나마 거래되는 반면 단독·빌라 등 비(非) 아파트 매매가 많게는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부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등 영향으로 빌라 거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반면, 아파트 가격 하락에 맞물려 저가 매물을 찾아 매수자 수요가 대거 아파트로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의 1∼5월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국 주택 매매량이 22만 2,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 9,956건) 대비 14.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주택 거래 급감세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 아파트' 매매가 크게 감소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전국 단독·다가구 매매는 2만 3,542건, 연립·다세대 매매는 3만 4,659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8%, 47.1%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낮은 투자가치, 환금성 등으로 아파트 외 주택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결과로 경제만랩은 해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전세사기가 잇따르면서 시세 차익도 그리 크지 않아 수요가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매매량은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5월 아파트 매매는 16만 3,815건으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5,987건)보다 5.0% 늘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343건에서 올해 2,605건으로 94% 상승했습니다.이어 대구 72.7%, 서울 68.9%, 인천 66.3%, 대전 41.2%, 경기 38.9%, 부산 14.1% 순으로 주요 지역 거래 모두 작년보다 활발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경제만랩 측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체재 역할을 해온 반면, 최근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며 "아파트와 비 아파트 간 매매시장 양상이 혼조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