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아세안 백신시장 공략 나선다

2023. 7. 5. 13: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으로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서 백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세포배양 생산기술 이전
의약품 잠재력 큰 동남아국가에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 펼쳐
자체 개발백신 판로개척 지원
오파스 칸카윈퐁(왼쪽부터)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전조영 태국 한국대사관 공사가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으로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서 백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이란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의 합성어로,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것을 뜻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가간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자체 개발한 백신의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GPO는 1966년 설립 후 의약품·백신을 생산해 태국 내 공급해 왔다. 태국 공립병원에서는 의무적으로 의약품, 의료기구를 포함한 GPO 제품을 최소 60% 이상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태국 논타부리에 위치한 보건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전조영 태국 한국대사관 공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BD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는 MOU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에서 백신 자국화를 도모한다.

이의 첫 단추로 양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태국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완제 생산 기술을 GPO 소유 태국 백신 공장에 이전해 상업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GPO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 받아 완제로 생산하고, 태국 내 허가 등 개발 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가접종사업에 활용한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함께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힌다. 최근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태국 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2000억바트(약 7조4740억원)에서 2027년 2790억바트(약 10조423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자체 백신 생산 기술 이전 및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자체 R&D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생산의 허브로 주목을 받은 안동 L하우스의 제조 역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외에도 중동 지역 등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중이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