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압구정 앙드레요~"..'작명 허세'에 난리난 아파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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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신현대아파트)'의 재건축 설계안이 공개된 가운데 동 이름이 프랑스어로 돼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압구정의 한 재건축 아파트 동 이름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라는 글이 확산했다.
압구정 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신현대아파트 9·11·12차의 기존 1924가구를 약 270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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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는 "스카이라운지만 프랑스어" 반박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압구정의 한 재건축 아파트 동 이름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라는 글이 확산했다. 이는 네티즌 A씨가 지난 3일 올린 게시물이다.
압구정 2구역 단지는 101동~106동으로 구성돼 있다. A씨에 따르면 6개 동에 각각 지어진 이름은 모두 프랑스어로, ‘플로랄 드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프롬나드 플랑테’, '튈르히', '몽소', '벨르빌르'이다.
‘플로랄 드 파리’와 ‘몽소’는 각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공원, ‘앙드레 시트로엥’은 시트로엥 자동차 설립자, ‘튈르히’는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궁전 사이에 있는 정원 이름이다. ‘프롬나드 플랑테’는 산책길, ‘벨르빌르’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뜻이다.
A씨는 “근대 유럽에서 지식인들 사이에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쓰였다고 하더니 저기만 근대 시대로 갔나 보다”라며 “저걸 프랑스인이 보면 얼마나 웃기겠나”라고 비꼬았다.
영상을 보면 프랑스 이름들은 동명이 아닌 각 동 위에 조성되는 스카이라운지 이름이다. 동 이름은 여느 아파트와 같은 101~106동이다.
디에이건축 측은 "6개의 스카이라운지는 파리의 성을 모티브로 큐레이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에 프랑스어가 많이 사용된 이유는 당초 설계 구상을 할 때부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차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설계에 프랑스 국적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독일 베를린올림픽 벨로드롬을 설계한 건축가다.
압구정 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신현대아파트 9·11·12차의 기존 1924가구를 약 270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24일 재건축 조합 정기총회를 통해 디에이건축을 설계용역 업체로 선정했다. 설계비는 144억원 수준이다.
#압구정2구역 #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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