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기부금 받은 IAEA 보고서 신뢰성 의심”

이귀전 2023. 7. 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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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일본의 정치적 기부금을 받아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5일 글로벌타임즈는 한국 언론이 지난달 지적한 일본 정부가 IAEA에 의견차를 해소하기 위해 110만달러(약 14억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냈다고 폭로한 기사에도 IAEA가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발표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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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일본의 정치적 기부금을 받아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5일 글로벌타임즈는 한국 언론이 지난달 지적한 일본 정부가 IAEA에 의견차를 해소하기 위해 110만달러(약 14억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냈다고 폭로한 기사에도 IAEA가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발표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련해사대학교 황해발해연구소 챵옌창 소장은 “IAEA가 언급한 안전 기준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폐수를 평가하는 데 적용되는 기준으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핵 오염 폐수와는 전혀 다르다”며 “핵 오염수를 평가할 국제 기준이 없기 때문에 IAEA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 소장은 “오염된 물에 60종 이상의 방사성 핵종이 남게 될 것이며 이것이 유전적 변이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양 생물이 일본의 투기 계획에 의해 피해를 입는 첫 번째 그룹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을 강행할 경우 인류와 역사의 죄인으로서 극도로 무책임한 행동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IAEA 보고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IAEA의 권한상 한계로 인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방안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심사하지 못했고, 일본 측 정화 장비의 장기적 유효성을 평가하지 못했으며, 일본 오염수 관련 데이터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확실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일본에 대해 “12년 전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았는데 12년 후 일본 측은 핵 오염의 리스크를 전 인류에게 전가하는 길을 택했다”며 “중국은 일본 측에 핵 오염수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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