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제작진이 시청률에 자신 있는 이유 '셋'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 CHOSUN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측이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씨 두리안'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7%,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작진은 '아씨 두리안'이 3, 4회에서 시청률 반등세를 이끌어낸 이유를 자체적으로 짚어봤다.
#1. 피비 작가표 판타지의 주춧돌 완성
‘아씨 두리안’ 3, 4회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두리안(박주미)의 파란만장했던 전생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피비 작가가 처음으로 집필하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독보적인 주춧돌이 완성됐다. 전생에서 두리안은 서늘하고 까칠한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의 주도하에 쇠약하고 병약한 남편 박일수(지영산)가 아닌 돌쇠(김민준)와 연정을 나눠 아들 박언(유정후)을 낳았지만, 돌쇠도 아들 박언도 갑작스럽게 안타깝게 먼저 떠나보낸 비운의 여인이었던 것. 이에 더해 남편 박일수는 임종 직전 병색이 깊은 상태에서도 두리안과 돌쇠 사이를 질투하고 비아냥대는가하면 보쌈당하지 말고 수절을 지키라는 말로 두리안을 경악케 했다. 이런 사이 박언의 죽음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정신줄을 놓은 듯했던 며느리 김소저(이다연)가 한밤중에 뛰쳐나가자 행여 목숨을 놓을까 걱정한 두리안은 김소저를 쫓았다가 함께 현생으로 이동, 박언과 똑같이 생긴 단등명과 단치감, 백도이, 단치정 등을 마주한다. 이처럼 두리안이 전생에서 김씨 부인-돌쇠-박일수를 비롯해 사랑하는 아들 박언과 어떤 희로애락의 삶을 보냈는지 탄탄한 서사가 다져지면서, 두리안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력이 높아졌다.
#2. 독창적인 멜로 로맨스 탄생
‘아씨 두리안’의 판타지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멜로 로맨스 역시 애틋함과 애절함이 고조되면서 시청률 반등세를 가능하게 했다. 두리안과 돌쇠-단치감, 그리고 김소저와 박언-단등명이 만들어낸 전생과 현생을 잇는 러브 스토리가 색다른 설렘을 증폭시킨 것. 두리안과 돌쇠는 전생에서 서로 마음 놓고 드러내지 못하는 ‘애끊는 연정’으로 보는 이들을 애달프게 만들었다. 아픈 두리안을 위해 의원을 지게에 지고 먼 거리를 내달릴 정도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가 하면 두리안이 건넨 버선 하나도 소중하게 품에 품었던 돌쇠는 현생에서도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단치감과 똑닮은 모습으로 두리안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단치감이 자신을 보며 눈물을 떨구는 두리안에게 미묘한 기운을 느끼면서 두 사람의 운명 로맨스가 현생에서는 이뤄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부부의 연을 맺었던 김소저와 박언은 애잔함이 더 각별했다. 부부가 평등한 관계임을 주장하는 박언은 올곧고 인자한 면모는 물론 말을 타고 가면서 뜨거운 입맞춤을 건네고 번쩍 들어 그네 타기를 해주는 로맨틱한 모습까지, 완벽한 지아비의 모든 것을 갖췄던 상황. 갑작스러운 박언의 죽음으로 세상 전부를 잃었던 김소저는 시공간을 초월한 현생에서 단등명을 보자마자 포옹한 후 오열하고 말았다. 그저 똑같이 생긴 단등명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낯선 현생을 받아들인 채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소저의 절절한 진심이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면서 김소저와 단등명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 신우철 감독의 시각적 몰입도, 화면 장악력
신우철 감독이 구현한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환상적인 영상미가 시각적인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중독성을 높인 것도 ‘시청률 반등세’의 한 이유다. 신우철 감독은 눈과 귀로 흡수되는 비주얼적 부분과 청각적인 부분 등 감각적인 요소와 강렬한 피비 작가표 서사의 구조적인 흐름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명불허전 연출력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전생과 현생을 오고 가는 두리안의 감정선 장면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현실적인 실재감을 동시에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또한 TV, 변기, 비데 등 처음 접하는 현대의 신문물을 두려워하는 두리안과 김소저의 모습은 카메라 속도감과 높낮이를 이용한 다양한 각도로 코믹함을 더하면서, 절대적인 화면 장악력을 부여했다. 배우들의 명품 열연을 맛깔스럽게 살리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 역시 신우철 감독만의 탁월하고 내공 깊은 연출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높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아씨 두리안’ 4회까지를 통해 전생의 스토리가 탄탄하게 구축되며 피비표 최초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기본적인 주춧돌이 다져진 셈”이라며 “현생에서의 삶을 받아들인 두리안과 김소저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치게 된다. 더 큰 반전과 기발한 재미를 안길 ‘아씨 두리안’을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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