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36주기' 어머니 배은심 여사 묘역 추모행렬

이수민 기자 2023. 7.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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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의 36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그의 어머니이자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배은심 여사의 묘역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8묘원에는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추모연대, 민족문제연구소, 5·18기념재단 등 고인을 잊지 못한 정치·노동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한열 열사의 36주기 추모식은 이날 오후 1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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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50여명 찾아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8묘원에서 배은심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우리 배은심이 잘 있어? 한열이랑은 잘 만났는가?"

이한열 열사의 36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그의 어머니이자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배은심 여사의 묘역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8묘원에는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추모연대, 민족문제연구소, 5·18기념재단 등 고인을 잊지 못한 정치·노동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50여명의 추모객들은 배은심 여사의 묘역으로 이동해 눈시울을 붉히며 헌화·분향했고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했다.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고인이 살아생전 좋아했던 사탕을 묘 앞에 올린 뒤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는 "잘 있느냐. 한열이랑은 잘 만났냐"며 "단 걸 좋아하니 올해 초엔 요구르트를 가져왔었는데, 여름이라 이번엔 사탕이다. 맛나게 먹으라"고 말했다.

배은심 여사의 아들이자 이한열 열사의 동생인 이훈열씨를 비롯한 유가족들도 추모객을 맞이하며 감사 인사했다.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8묘원에서 배은심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배 여사는 지난해 1월9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 열사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87년 민주화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고, 이를 기점으로 민주화 열망은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배 여사는 아들이 숨진 뒤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왔다.

이한열 열사의 36주기 추모식은 이날 오후 1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렸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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