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vs트위터…세기의 SNS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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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준비한 신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출시가 임박했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SNS다.
스레드는 메타의 기존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트위터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커버그의 메타가 경쟁업체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서비스를 성공시킨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는 점은 스레드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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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연동 강점
두 CEO 격투 예고 발단
실제 성사될지 관심 집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준비한 신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출시가 임박했다. 시장 예상대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대항마로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인 '스레드' 사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예약을 받고 있다. 스레드는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깜짝 등장하며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SNS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후 주요 게시글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는 등 콘텐츠 정책을 변경했다. 특히 주말에 읽을 수 있는 트윗수를 제한하는 조치는 많은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트위터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당초 트위터 인수에 관심이 있었던 저커버그에게 기회가 됐다.
스레드는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상에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크로블로깅' 앱 기능을 갖췄다. 게시글에는 글자 수와 함께 좋아요, 답글, 공유 등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고, 디자인도 트위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스레드를 '트위터 킬러'라고 부르고 있다.
스레드는 메타의 기존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트위터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용자는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해 접속하고 스레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3억6000만명의 트위터를 크게 능가한다.
무엇보다 저커버그의 메타가 경쟁업체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서비스를 성공시킨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는 점은 스레드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스토리'라고 불리는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게시물에 대한 기능은 메타가 스냅챗 기능을 차용한 것이다. 지금은 이용자가 스냅챗보다 메타에서 이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메타는 또 최근 틱톡과 유사한 '릴'이라는 짧은 비디오 플랫폼을 선보였다. 릴이 최근 메타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레드 출시가 임박하면서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격투'가 실제로 성사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레드는 두 CEO 격투의 발단이된 서비스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달 21일 머스크에게 스레드 관련 질문을 했고, 머스크는 “전 세계가 속절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놀아나게 됐다”고 비꼬았다. 이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 연마하고 있다”며 “조심하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나는 그와 케이지(철창) 결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장소를 대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답해 두 사람의 격투가 성사됐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는 두 사람이 이종 격투기 스파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두 CEO는 UFC 한 프렌차이즈 사장에게 싸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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