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음식 통한 감염병 증가…“손 잘 씻고 익혀 먹어야”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7. 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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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과 음식물을 통한 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올해 전년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 수뿐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학과 하계휴가 등이 예정된 7~8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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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올해 물과 음식물을 통한 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에는 병원성 미생물이 더욱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2명 이상) 신고는 305건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172건) 약 두 배다.

올해 1~6월 살모넬라균감염증과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발생 건수도 작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20% 늘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제4급감염병 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을 포함한다.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청은 올해 전년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 수뿐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학과 하계휴가 등이 예정된 7~8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1.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2.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3. 물은 끓여 마시기
4.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5.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6.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7.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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