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연내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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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안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오 회장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은행지주회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년 내로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충실히 담당하겠다"며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컨설팅사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인가 신청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은행명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간다면 디지털 시대에 여러가지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금융당국은 은행권 과점체제 해소 방안 중 하나로, 기존 금융회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최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의향을 밝히고 있는데, 전환 신청 시 요건 충족 여부를 신속히 심사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30여년만에 새로운 시중은행 출현', '지방에 본점을 둔 최초의 시중은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지방은행도 시중은행 요건을 충족해 전환을 신청하는 경우, 이를 적극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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