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처리수 방류 땐 '日 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입법 검토"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한경DB

5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의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처럼 결의했다고 의총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처리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먼저 '야4당 연대'를 강화하고 처리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며 "이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기구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등 전당적 비상 행동을 준비, 실행하겠다"며 "단식 농성뿐 아니라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비상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민주당·무소속 의원 10명이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우려하는지 일본 정부가 알 수 있도록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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