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학생 건강·안전과 직결"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학생·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현황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교조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위한 교육 주체 공동선언 및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7.5 jieunlee@yna.co.kr

전교조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주장처럼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 국내에서 처리하면 되는데 이를 바다에 투기하겠다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교원의 건강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런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활동은 교사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요구와 선언을 (교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말로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선언문에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모두 1만8천735명의 교육 관계자가 서명했으며 이를 국회와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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