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이 악문 주장' 대기록 달성보다 팀이 먼저, 최다안타 2위 오른 손아섭 '연패 못 끊어 화가 났다'

박재만 2023. 7. 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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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먼저' 뼈아픈 4연패를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장비를 들고 나가던 주장은 아쉬운 마음에 이를 악물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2위에 오른 기쁜 날이었지만 주장 손아섭은 연패를 끊지 못한 것에 대해 더 아쉬워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오른 기쁜 날 손아섭은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책임감이 더 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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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처럼 뛰는 선수 NC 주장 손아섭은 연패를 끊지 못하자 이를 악물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먼저' 뼈아픈 4연패를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장비를 들고 나가던 주장은 아쉬운 마음에 이를 악물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2위에 오른 기쁜 날이었지만 주장 손아섭은 연패를 끊지 못한 것에 대해 더 아쉬워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4일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NC 더그아웃에서 강인권 감독을 기다렸다. 평소 진행하는 감독 인터뷰보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수원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한 뒤 이동일이던 지난 3일 강인권 감독은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한 박건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날 인터뷰 전까지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강 감독의 인터뷰 직후 박건우의 2군행의 전말은 밝혀졌다. 지난해 취임 직후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던 강 감독에게 FA 100억 타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팀에서 벗아난 행동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NC 박건우. 평소 한없이 부드러운 강인권 감독이지만 기준을 벗어난 선수에게 예외는 없다.

연패를 끊어야 했던 NC. 중심 타자 박건우가 빠지며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주장 손아섭은 경기 직전 선수단을 불러 모은 뒤 분위기를 추슬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 1회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3구삼진을 당한 뒤 상대 포수 이지영에게 구종을 물으며 다음 타석을 대비했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 1B 1S서 안우진의 3구째 150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우익수 앞 깔끔한 안타를 날리며 첫 타석 3구삼진 복수에 성공한 손아섭. 이 안타로 KBO 통산 2,318안타를 기록하며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통산 안타 1위는 박용택 2,504안타다.

대기록 달성에도 손아섭은 기뻐하지 않았다. 주장을 상징하는 로고 C가 달린 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오직 연패 탈출만 보고 뛰었다. 결과는 아쉽게 5타수 1안타. 키움에 8대4로 4연패에 빠진 순간 주장 손아섭은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책임감과 승부욕 때문인지 더그아웃을 나서는 순간 이를 악물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오른 기쁜 날 손아섭은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책임감이 더 커 보였다.

결과는 아쉽게 4연패. 하지만 강 감독이 바라는 '원팀' 즉 팀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뭔지 보여준 주장 손아섭이 있어 분위기 반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책임감과 승부욕. 주장 손아섭은 이를 악물었다.
창원에서 멀리 서울까지 응원 와준 NC 팬들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건네는 주장 손아섭과 선수들.
불타는 승부욕 손아섭 '내일은 어떻게든 연패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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